가전업계,무공해포장재 개발 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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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환경보호 추세에 따라 스티로폴을 대체해 무공해 포장재를 사용하는 가전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금성사는 환경보호용 가전제품 포장재인「하니코어」를 화학물질 가공업체인 우성산업과 함께 개발해이번주부터 시판되는 오디오.PC.VCR등 제품에 사용한다.
이 소재는 골판지와 같은 종이재질이면서 충격.진동에 잘 견디는 성질을 지녔다.이 소재는 특히 소형 가전제품(40×40×18㎝크기 기준)에 대해 정부가 내년초부터 시행예정인 스틸로폴 전면 규제정책에 저촉되지 않는다.삼성전자도 최근 VCR제품용 포장재인 에어박스와 컬러TV용 코러패드등의 스티로폴 대체재를 개발했다.
에어박스는 종이및 비닐(폴리에틸렌)재질을 겹친 에어백에 공기를 주입한 것이며 코러패드는 골판지를 특수처리해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이들 포장재를 연내 관련제품에 사용할 계획이다.또다음주부터는 세탁기.냉장고의 포장지에 사용하던 쇠붙이 연결고리를 종이테이프로 바꾼다.올 들어 삼성전자는 TV와 PC등 신모델에 재생펄프를 이용한 포장재등을 사용해오고 있 다.
삼성전자.금성사의 경우 이같은 무공해 포장.완충재를 모든 제품에 사용하면 소요비용이 각각 기존의 年 5백억원에서 1천억원수준으로 2배로 늘어난다.
대우전자와 대우통신도 각각 카세트.팩시밀리에 펄프류 포장재를올들어 도입,적용 제품을 늘리고 있다.
한편 국내최대 발포류 포장재 업체인 味元화학은 스티로폴보다 부피가 훨씬 작고 압축수거및 소각처리도 쉬운 신소재 포장재 3~4종류를 개발해 연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李重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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