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가이드>수입양념류 방출 값 다소 내릴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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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시장들이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다.7월 한달내내 폭염과휴가로 한산하던 시장이 이달들어서면서부터 기온까지 다소 누그러들자 주부들의 발걸음도 잦아지고 있다.특히 서울 청량리.영등포야채시장과 노량진수산시장등은 이번주들어 평일에 도 주말인파와 같은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채소.양념류를 중심으로 가격은 아직까지 작년의 2~3배 수준에 머물러 대부분의 주부들은 값만 물어보고 돌아서기 일쑤다. 특히 마늘.양파값은 올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됐다해도 지나치게 높게 형성됐다는 것이 상인들의 말이다.마늘(난지)은 上品 1㎏이 도매가로 작년의 2배 수준인 2천6백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일반시장에서는 깐마늘(上品 1㎏)도 4천 원이나받고있다.양파(上品 1㎏)값은 작년의 2배 수준인 8백20원씩에 도매거래돼 소매시장에서도 강세를 유지,㎏당 1천3백원씩에 거래되고 있다.그러나 상인들은 수입마늘과 수입양파가 본격 방출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조만간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단골들에게는 다음주에 다시 들르라고 귀띔한다.한편 美國産 수입양파는 빚깔이 선명하고 국내산보다 다소 큰 둥근형태인데 ㎏당 공매가격이 3백50원으로 소비자가격은 국내산의 절반인 4백20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또 中國産 수입마늘은 오는 10월까지 총 5만t이 방출될 계획인데 맛도 국내산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품질이 좋다는게 상인들의 말이다.수입마늘은 깐마늘(1㎏)을 기준으로 일반소매시장에서 국내산보다 12%정도가 싼 3천5백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무값이 계속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배추(결구)는 가락동시장에서 上品 1백개 한접이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인 13만3천원에 도매거래되고 있다.반면 일반소매시장에서는 배추값이 터무니없이 비싸자 수요가 주는 바람에 2.5㎏짜리 한포기가 지난주보다 되레 5백원이 내린 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특히 영등포 영일시장에서는 농협중앙회가 밭떼기로 수매해뒀던 고랭지배추를4일과 5일 이틀간 방출하는데 시중가격의 3분의1~4분의1 수준인 포기당 8백원씩에 팔고 있다.
○…수산물은 여름철 비수기로 대부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갈치만이 수요가 늘어 70㎝ 上品 한마리에 지난주보다 2천원이 오른 1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어 갈치가 대중어종의 이미지를 탈피해 고급어종으로서의 자리를 굳혀가고 있 다.
〈金是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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