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시장에 돈가뭄이 심해지면서 양도성예금증서(CD)와 콜금리등 단기금리들이 하루가 다르게 뛰어 실명제실시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3일 금융시장에서 은행들의 자금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91일짜리 CD유통수익률이 오전 10시30분 현재 전날보다 0.5%포인트 올라 15.5%를 기록했다.
전날 하룻새에 무려 1.40%포인트가 오른데 이어 연일 상승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CD유통수익률은 실명제가 실시된 작년 8월말 15.7%를 기록한 이후 하락행진을 계속 해오다 1년만에 15%대로 재진입 한 것으로 이같은 추세라면 작년 8월의 수익률을 웃돌 것이라는전망도 나오고 있다.
超단기금리인 하루짜리 콜금리도「利子제한법」이 정하고 있는 법정최고금리(연 25%)수준을 연3일째 유지하고 있다.금융계의 한 관계자는『최근의 금리상승은 은행들이 자금이 부족해 생기는 것』이라고 전제,『7월하반 월지준 마감일인 7일까 지 지금의 금리상승세가 지속되는 것은 물론이고 만일 지준을 제대로 쌓지 못하는 은행이 발생,한국은행이 벌칙성 자금을 부과할 경우에는 자금경색기조가 8월 중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宋尙勳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