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社 자원봉사캠페인 마크.표어 공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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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中央日報의 자원봉사 캠페인에 대해 시민들이 보다 높은 관심을보이고 동참토록 하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된「자원봉사 마크.표어 현상공모」접수가 30일 마감됐다.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작품 접수가 밀려와 지금까지의 격려및 자원 봉사 신청과 함께 中央日報의 캠페인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가 날로 커지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공모의 총응시자는 마크부문 3백49명,표어 부문 1천4백93명등 모두 1천8백42명.
中央日報는 다음달 1일과 2일 각각 1,2차의 엄정한 심사를거쳐 당선작을 확정,5일자(일부지방 6일자)에 당선작을 발표한다. 상금은 마크가 당선작 1점에 3백만원,가작 2점에 1백만원이며 표어는 당선작 1점에 1백만원,가작 2점에 50만원이다. ○…이날 낮12시가 마감시한임에도 캠페인사무국에는 오후 늦게까지 방문접수를 하는 시민들이 줄을 이어 찾아와 접수를 받아주도록 생떼(?)를 쓸 정도였다.
李貞敏양(20.계원조형예술학교 실내디자인학과 1년)은『서울 망우동인데 전철을 타고 쏜살같이 달려가겠다』며 남자직원에게「애교」를 부려 무사히 접수하고 긴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또 오후3시30분쯤 마크 작품을 들고 찾아온 金恩姬씨( 32.여.과천시별양동)는 집에서 써온 마크의 제작의도를 접수창구에서 다시 10여분에 걸쳐 손질하는등「최후의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표어공모는 한사람이 1~8점까지 접수했으나 가정주부 李鶴子씨(51.대전시둔산동수정아파트)는「봉사의 손길 나누는 이웃」등 무려 1백4점을 단어장에 써보내 최다작품 응모를 기록했다. 李씨는『집안일을 보면서 하루 3~4시간씩 짬을 내 1주일에 걸쳐 아이디어를 짜낸 것』이라고 설명.
○…美國교포들도 로스앤젤레스의 姜철모씨,시애틀의 文의권씨,캘리포니아州 라 푸엔테의 尹난향씨가 표어를 우편물 또는 팩시밀리로 보냈고 LA의 金상씨는 마크를 보내 中央日報 캠페인이 바다건너 이국땅에까지 메아리치고 있음을 반영.재미교포 들의 표어는국내 작품들에 비해 솜씨가 떨어지고 교포1세들인듯 맞춤법이 틀리기도 했지만 글씨를 또박또박 적어 보내 정성을 엿보게 했다.
○…표어공모는 가정주부가 가장 많았으나 학생.회사원.공무원.
농어민등 각계각층이 참여했으며 마크공모는 그림솜씨와 아이디어가필요한 때문인지 홍익대 미대학생,디자인학원생,디자인하우스.트윈기획등 전문기획회사 직원등 소양이 있는(?)시민 들이 다수.그러나 마크부문에도 은행원,적십자혈액원 직원,선거관리위원회 소속공무원,한국석유개발공사 직원,전남대 축산학과 학생등 얼핏 마크와 무관해 보이는 일반인들도 상당수를 차지.
〈金泳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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