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152경기 연속 풀타임’ 대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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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의 사나이’ 김병지(37·사진)가 10일 한국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연속 무교체 출전 152경기’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프로축구 FC서울의 골키퍼 김병지는 10일 상암에서 펼쳐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전·후반 90분 풀타임을 소화해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전 기록은 전 부천 SK 골키퍼 이용발이 1999년 3월부터 2002년 11월까지 달성한 151경기였다.

‘연속 무교체 출전’만이 아니다. 김병지는 92년 데뷔 이후 16시즌 동안 464경기째를 출전,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이어갔다. 이전 기록은 신태용의 401경기로, 김병지는 2006년 5월 이 기록마저 넘어선 상태다.

그라운드에 나설 때마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김병지이지만 목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병지는 현역 선수 중 최고령이다. 그의 목표는 44세까지 현역 골키퍼로 활동했던 신의손의 기록까지 갈아치우는 것이다. 김병지의 기록 행진이 어디까지 계속될지 궁금하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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