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옛 도심 재개발사업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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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제주도는 제주시의 옛 도심권 활성화를 위해 일도1동·삼도2동·건입동 등 50만㎡의 재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들 지역은 1970·80년대까지 제주시의 주요 상권을 형성했던 지역이지만 신주거지 개발 등으로 최근 인구감소·상권약화 등 침체현상이 계속돼 왔다.

 도는 이미 9월 3억3000여 만원을 들여 옛 도심권 재개발을 위한 ‘도시재생 시범사업 타당성 검토 및 지구지정 용역’을 서울 대한컨설턴트와 한일엔지니어링에 의뢰했다. 이들 업체는 11월 중 주민설명회를 열어 재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도는 내년 9월 용역결과에 따라 재개발 구역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할 방침이다. 또 세부 재정비계획을 수립한 뒤 2010년부터 주택 재개발이나 도시환경 정비, 주거환경 개선 등의 방식으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병수 제주도 도시계획과장은 “옛 도심지의 활성화를 위해선 무엇보다 주민 공감대가 최우선”이라며 “용역결과가 나오면 지역간 불균형 해소의 차원에서 사업을 본격화 하겠다”고 말했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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