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놀면서 즐겁게 배우자-YMCA 여가문화활용토론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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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청소년들의 바람직한 방학 보내기로 역사 문화기행과 스포츠교실참여가 첫손으로 꼽혔다.이는 서울YMCA가 20일 오후 개최한「바람직한 여가문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논의된 것.그러나 현실은 입시전쟁과 선정적인 대중문화의 두 굴레에 묶 여있는 청소년들에겐 방학도 성적을 올리기 위한 경쟁의 연장선상에 있고 그나마 그 틈새로 생기는 시간적.정신적 여유마저 천편일률적인 상업문화의 소비행위로 메워지기 일쑤다.
이날의 모임은 이같은 맥락에서 마련된 것으로 바람직한 청소년방학여가선용을 위한 프로그램이 제시되고 이에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연세대 金贊浩씨(문화인류학.강사)는 「청소년 방학여가 선용 프로그램」이라는 발제를 통해 청소년 여가 프로그램은▲노는것과 공부하는 것,일하는 것은 함께 공존할 수 없다는 분리사고의 극복▲소집단을 다양하게 활성화▲세대간의 교류 ▲남녀간의 자연스러운 만남▲학교와 가정을 넘어선 사회경험등의 다섯가지 방향을 유의하면서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방학에는 청소년들이 학교와 집을 떠나 여러가지 체험을할수 있는 시간인만큼 지방의 전통문화와 유적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역사나 문화기행을 하게 하고 각 지역에 다양한 스포츠 공간을 마련,은퇴 한 운동선수가지도하여 청소년들이 한두종목씩 특기를 배울 수 있는 스포츠 교실을 열어주자는 것이다.
金씨는 또▲청소년들의 정보화 문화를 건전한 방향으로 유도하기위한 방안으로 컴퓨터나 멀티미디어를 활용해 퍼포먼스를 펼치도록마당을 열어주고▲관광지에서 환경관리.안내와 미아보호.교통정리.
바가지요금 고발등의 아르바이트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했다〈金南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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