京仁 중소업계 숙원사업 科機단지 건설 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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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과학기기조합(이사장 洪淳稷)산하 京仁지역 중소 과학기기업체들의 숙원인 협동화단지 조성사업이 표류 5년끝에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 사업은 89년 11개 업체들이 소규모 임대공장 신세를 면하고 과학실습기기의 표준생산을 꾀하기 위해 小조합(이사장金容達)을 구성하며 시작됐다.小조합은 과학기기 협동화단지 부지로 경기도 파주지역 1만6천여평을 8억여원에 매입했으 나 지목이 임야인데다 군사시설 보호지역이어서 처음부터 난관에 부닥쳤다.『임야이지만 공장건설은 가능하다』는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의 말만 믿고 땅을 사들인 것이 화근이었다.
그러나 최근 후보지 일대가 농지로 전환된데다 인근지역이 군사시설 보호지역에서 해제되어 불발로 그칠뻔 했던 협동화단지 조성의 꿈을 다시 부풀리게 된 것.아직도 관할 軍당국으로부터 단지건설에 따른 동의를 얻는 절차가 남아 있으나 최근 후보지 바로옆에 공장이 들어선 뒤 軍당국과의 절충도 잘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협동화단지 건설 예정지는 山하나를 사이에 두고 인접 군부대와 떨어져 있다.이에 따라 小조합은 빠르면 연내 단지건설에 착수하기 위해 92년 반납했 던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원자금 30억원을 다시 요청키로 했다.
金이사장은 이와 관련,『단지건설이 끝나면 非조합업체에도 공동사업장을 개방하고 원자재 공동구매사업은 물론 판매공조체제도 갖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高允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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