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미월드컵>독일.스페인.스웨덴.루마니아 8强 안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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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LA.댈러스=外信綜合]한번 지면 탈락하는 녹다운 시스템(토너먼트)에선 역시 강팀들의 저력이 나타난다.
예선에서 고전했던 독일.스페인.스웨덴.루마니아가 제15회 미국 월드컵 축구대회 8강에 올랐다.
마라도나가 빠진 아르헨티나는「종이호랑이」에 불과했고 아시아국가론 28년만에 결승토너먼트에 진출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열풍도16강전에서 잠잠해졌다.
◇루마니아-아르헨티나 루마니아는 4일(이하 한국시간)LA 로즈보울구장에서 벌어진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두미트레스쿠(2골)하지(1골.1어시스트)의 종횡무진한 콤비 플레이로 아르헨티나를 몰아붙여 3-2로 승리했다.
루마니아는 골게터 라두치오이가 경고 2회로 결장했으나 두미트레스쿠가 훌륭히 공백을 메웠다.
두미트레스쿠는 전반 10분 프리킥을 직접 슈팅,선제골을 올린후 아르헨티나가 15분 바티스투타의 페널티 골로 1-1로 따라붙자 17분 하지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성공시켜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하지는 후반 11분 아르헨티나의 추격을 멀리 따돌리는 추가골을 넣었으며 지난 대회 준우승팀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가 빠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듯 시종 끌려다니다후반 30분 발보의 만회골로 1골차로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스웨덴-사우디아라비아 「검은 바이킹」달린의 진가가 다시한번발휘됐다.
스웨덴은 섭씨 39도의 댈러스 코튼보울구장에서 오히려 사막의나라 사우디아라비아를 압도,3-1의 승리를 거두고 루마니아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경기 시작 6분만에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달린이 절묘한 헤딩슛으로 선취골을 빼내 승기를 잡은 스웨덴은 후반 6분에도 안데르손이 추가골을 성공시켜 2-0으로 앞서나갔다.
아시아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40분 교체멤버 게셰이안이 1골을 만회해 뒤늦게 추격전을 펼쳤으나 3분후안데르손에게 다시 1골을 허용,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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