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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수지지구 전원도시 꿈 설렌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지난해 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 당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경기도용인군수지면 수지택지개발지역이 거대한 아파트 숲으로 변모하고 있다.
〈약도참조〉 분당신도시의 바로 남쪽 아래 경부고속도로와 마주보고 있는 수지지역은 지난해까지 18개 건설업체가 분양을 마친아파트가 한창 건설되고 있고 과수원.밭.숲이었던「벽촌」은 상전벽해로 뒤바뀌고 있다.
총면적 29만1천여평으로 인구 4만2천여명을 수용할 경기남부지역 최대 택지개발지역인 수지지구.
공정률 75%를 보이고 있는 이곳은 12월 5천4백88가구의첫 입주를 시발로 96년5월까지 9천4백14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분당.일산등에 못지않은 인기와 관심을 끌었던 수지신도시는이미 단지내 조경공사와 간선도로등 기반시설이 모두 마무리됐다.
비록 수지지구는 경부고속도로의 비상활주로 인근에 있어 아파트 높이가 12층으로 제한돼 있으나 주변 경관이 수려해 각광받고 있다. 다만 수지지구는 수원으로 연결되는 편도1차선인 43번 국도가 올 하반기에나 확장공사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면 당분간 극심한 체증을 빚을 전망이다.
이미 분양이 끝난 수지지구의 바로 인근에 위치한 용인군수지면동덕천리일대 수지2지구는 부동산가의 최대관심거리로 등장하고 있는 지역.
수지2지구 규모는 27만1천평으로 수지신도시보다 다소 작으나함께 붙어있어 2000년께엔 거대한「수지市」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오는 12월부터 용지보상에 들어가 내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단지가 조성될 이 수지2지구엔 98년까지 모두 8천여가구가들어설 계획.
95년 하반기께 일반인에 첫 분양이 시작될 이곳은 아직 평형별 분양계획은 세워지지 않았으나 경기도 일원에 마땅한 택지가 없는 마당에 전원도시를 원하는 수도권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볼만한 지역이다.
〈嚴泰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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