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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지연수법땐 제재 재추진/크리스토퍼 미국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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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기존 안보리 결의안 내용 강화
【워싱턴=진창욱특파원】 미국은 8일 열리는 북―미 3단계 고위급회담이 실패로 끝나면 유엔 안보리의 대북한 제재결의안을 재추진할 것이며 이 경우 제재내용은 지난달초 모색했던 결의안보다 더욱 강력한 것이 될 것이라고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30일 경고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이날 미상원외교위 청문회증언에서 북한이 3단계회담을 지연 목적으로 활용한다면 안보리를 통한 대북한 제재 추진은 즉각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는 북한 핵개발 동결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앤서니 레이크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도 이날 증언에서 오는 8∼10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리는 선진7개국(G7)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문제를 심도깊게 논의할 것이며 폐막성명에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G7회담기간중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일본 신임총리와 개별회담을 갖고 미일무역문제와 북한 핵문제를 집중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일본 사회당이 기존 일본의 조약상 의무와 약속들을 준수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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