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가맹점에 대금지급 늦춰 사용자 피해 심각-대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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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大邱=洪權三기자]은행들이 카드매출전표를 제시한 신용카드가맹점에 대금지급을 늦추는 바람에 가맹점들이 특정카드 받기를 꺼려사용자들만 피해를 보고있다.
달서구본동 B식당은 은행신용카드 매출전표를 은행에 제시한후 대금이 입금되기까지 보름이나 걸려 최근에는 은행신용카드를 받지않고 있다.주인 김모씨(45)는『다른 카드는 매출전표 제시후 7일만에 대금이 입금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은행카 드만 유독 기간이 길어 요즘엔 취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북구복현동 D식당도 은행.비자.국민카드 가맹점이지만 일부 은행은 입금까지 10일정도 걸려 자금회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많다는 것이다.
게다가 금융기관과 업무제휴를 하고 있는 8개 카드전문회사의 매출전표를 일일이 금융기관에 들러 제시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이에대해 관련 은행들은『고객들의 매출전표를 회수해 카드회사까지 보내는 과정에서 입금기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있다』며『3일까지 입금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한편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4월말 현재 대구지역 신용카드의 가맹점포수는 5만3천6백여 군데이며 회원수는 74만2천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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