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V채널탐방>여성채널 동아TV 申鉉一대표이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생활정보 중심으로 꾸며지는 공중파의 여성프로 포맷에서 탈피해 여성문제와 관련된 사회적 쟁점들을 과감히 프로그램화할 계획입니다.예컨대 성희롱이나 이혼,직장내 성차별등과 같은 사회적문제들을 드라마.토크프로등 다양한 포맷으로 다루게 됩니다.한마디로 여성의 개념을 주부에 국한시키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종합유선방송의 여성채널 동아텔레비전의 申鉉一대표이사는 편성의 기본전략을「페미니즘프로」와「여성정보프로」의 조화로 요약한다.기존의여성프로들이 요리.건강.패션등 여성생활정보에 치중한 반면 사회에 대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수용하는데 미흡 했기 때문에「페미니즘프로」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여성들의 주장을 담는 방식은 여러가집니다.각계 여성 시청자들이 출연해서 자유토론을 벌이는 대담프로는 물론이고 여성문제를소재로 한 드라마와 이를 소재로 한 토크쇼가 한 예가 될수 있습니다.주말 황금시간대에 편성한「여성광장」이 가 장 대표적인 프로라 할수 있습니다.이 프로는 매주 가장 이슈가 됐던 여성문제를 선정해서 자유롭게 대담하는 프로인데 소재는 영화나 연극의내용이 될수도 있고 성희롱등 사회적인 사건이 될수도 있습니다.
』 여성정보프로는 요일별로 건강.요리.생활상식.패션등으로 나뉘어 방송된다.공중파방송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자세한 정보를 제공, 곧바로 생활에 활용할수 있도록한다는 방침.
예컨대「집을 저당잡히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와 같은 구체적인 물음을 던지고 실제로 제작진이 그 과정을 밟아가면서 필요한 교통편이나 전화번호까지 안내하는 형식으로 만든다는 것이다.건강상식의 경우도「위장병에는 양배추가 좋다」는 식으로 끝내지않고 위장이 양배추를 흡수했을때 일으키는 변화등을 자료화면등을통해 과학적으로 보여준다.동아텔레비전측은 이를 위해 이미 미국의 데이터베이스 전문채널인 모니터채널과 자료공급 계약을 한 상태. 동아텔레비전은 또 미국의 여성채널인 라이프 타임과 프로그램공급계약도 했다.수입프로는 주로 세계각국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내용이 주류다.
동아텔레비전의 방송시간은 오전10시부터 밤1시까지 하루 15시간이며 아침과 낮시간대는 주부,저녁과 심야는 젊은층과 직장여성들을 시청층으로 한 프로가 편성된다.
편성비율은 여성정보프로 27%,교양프로 50%,오락프로 23%이며 오전과 낮시간대에 집중될 재방송은 전체의 29%다.
〈南再一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