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핵심기술 습득 한국,불법적방법 동원-美誌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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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美國이 韓國의 첨단기술 확보노력을 크게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8일 대한무역진흥공사 샌프란시스코무역관에 따르면 美國의 산업기술관련 격주간지「워싱턴 테크놀로지」최근호는『韓國이 美國의 핵심 기밀기술을 습득하기 위해「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하고 있어 美國정부 및 업계의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고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이 잡지는 美國 軍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DIA)기술교역담당관리의 말을 인용,『韓國은 核에너지.항공기.로켓등 차세대 우주항공분야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고 美國의 기술수출규제를 빠져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잡지는 또 美國의 보안전문가들은 韓國정부가▲美國 정부.기업의 데이터베이스 검색▲美國에의 연구소 설립▲韓美기술포럼 개최▲在美 韓國系과학자 협의회 구성등을 통해 기술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韓國의 安企部가 해외경제정보 수집에 비중을 두기로 한 것도 외국의 첨단기술 정보를 얻어내려는 활동으로 평가했다.
이에 대해 貿公은『韓國이 관심을 보이는 첨단기술 일부가 무기제조기술과 관련된 것이어서 美國정부가「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는것』으로 분석했다.
徐容賢 외무부 통상2과장도『최근의 韓美과학기술포럼은 양국 정부의 합의에 따라 열렸고 과학기술협력을 증진할 방안을 논의한 것 뿐』이라며『기술정보수집 활동이 정당한 절차에 따른 것이면 문제가 안된다』고 말했다.
〈南潤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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