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음식점 정수기 물도 못믿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서울시내 다방.음식점.제과점등이 제공하는 정수기물의 60%에서 일반세균.대장균등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돼 식수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음식점의 정수기물은 일반세균이 기준치(㎖당 1백마리이하)보다 무려 1백20배나 많은 1만2천마리가 검출돼 이를마셨을 경우 설사나 복통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시는 7일 지난달 13일 다방.음식점등 시내 55개 식품접객업소의 정수기물을 표본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33개 업소의 정수기물에서 일반세균.대장균이 기준치이상 검출됐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조사결과 정수기 자체가 잘못됐다기 보다 사용하는업소가 필터를 제때 교환하지 않았다든지,수도꼭지 연결부분의 청소를 제대로 하지않아 생긴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李啓榮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