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환경의 날 훈장 박정희 서울YWCA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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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우리 회원들이 다함께 뜻을 모아 노력한 덕분입니다.앞으로 수질개선감시등 직접 환경현장을 감시하고 영향력을 미치는 활동에더 힘쓰겠습니다.』 4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 서울YWCA 朴正姬회장(56).이날 수상자 1백9명중 가장 큰 상을 받은 朴회장은 10여년전부터 서울 Y가 실시해온 환경오염에 관한연구 조사뿐 아니라 환경교육.캠페인행사.간담회.세미나등 광범위한 활동이 인정돼 수상케됐다.
서울Y가 그간 펼쳐온 환경운동에서 가장 손꼽히는 사항은 유아들을 대상으로 환경교재 그림동화를 국내 최초로 제작하고 배포한활동.교재는 신문 크기의 10장짜리 컬러동화와 물.소음.쓰레기.공기.음식등의 5개 주제에 대해 실생활속에서 실천할수 있는 구체적인 사항을 담은 것등 두 종류.이 교재는 서울시내 각 유치원과 교회유아반등 1천여 곳에 배포돼 어린 새싹들의 환경교육에 큰 역할을 했다.
또 朴회장등 서울Y가 펼친 운동중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것은 우유팩을 휴지와 바꿔주는 운동.처음 대가없는 우유팩수집이 별 반응을 얻지 못하자 휴지하나라도 대가를 줘 실천을 유도하자는 아이디어는 백발백중 대히트를 쳤다고.어 떤이는 우유팩을 트럭으로 실어올만큼 인기(?)를 끌어 지난 2년3개월동안서울Y를 통해 수집된 우유팩은 60만4천여㎏.트럭으로만도 3천여대분이다.
그밖에도 1회용기저귀 사용실태조사.1회용 포장용기 실태조사.
폐건전지 수거운동.합성세제 덜쓰기운동 등을 펼쳐왔다.
朴회장은『수질오염의 65%가 생활하수란 점을 주부들에게 더욱인지시키고 세제덜쓰기.물사용 억제.전기 덜쓰기등 생활속의 작은실천이 확산되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앞으로의 활동계획을펴보였다.
지난 91년1월부터 서울Y회장직을 맡아온 朴회장은 행정쇄신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중이다.
〈文敬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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