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영천간 산업도로 교통체증으로제구실 못해-경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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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하루 2만4천여대가 넘는 차량이 통행하는 대구~영천간 산업도로가 경산군하양읍 하양네거리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으로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경산인터체인지로 나가는 차량과 하양읍으로 진입하는 차량,대구로 빠지는 차량,영천.포항으로 향하는 차량들이 뒤섞여 이곳을 통과하는데 20여분이 소요되기는 다반사다.산업도로의 대동맥이 절단된 것이다.
여기에다 대구~영천간 산업도로와 경산인터체인지로 연결되도로는왕복 4차선인데 반해 반대편 하양읍 진입 도로는 왕복 2차선이어서 도로의 구조적 불균형이 체증을 부채질하고 있다.
게다가 하양읍 진입도로는 상습 주차위반차량들이 늘어서 있어 왕복2차선마저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특히 경산인터체인지는 70년대초 건설된후 단 한차례도 확장공사등이 없어 영남대.대구대.효성여대등 경산지역에 산재한 9개 대학 통학차량과 제일모직등 대규모공장 출퇴근차량들이 몰리는 시간에는 4㎞나 떨어진 하양네거리까지 늘어서기 일쑤 다.
포항에서 철강을 싣고 대구로 향하던 트럭 운전사 權大鎭씨(32)는『이곳에서 밀릴 것을 미리 짐작해 다른 구간에서 과속하는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경산군관계자는 『경산인터체인지로 향하는 구간에 위치한 철도(대구선)통과부분을 입체화할 계획은 있으나 하양읍내로 들어가는 도로의 확장계획은 없다』며 『그러나 체증이 너무 심해 산업도로만이라도 입체화해 줄것을 관리감독기관인 부산국토관 리청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慶山=金基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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