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셋중 둘 PC소유/“자동차 갖고 있다” 100명중 4∼5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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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고민거리는 진로·학업·이성문제순/삼성 사내지 조사
국내 대학생 3명중 2명 가까이는 개인용 컴퓨터를 갖고 있으며,1백명중 4∼5명꼴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
또 이들의 한달 용돈은 평균 20만9천원이며,아르바이트로 벌어들이는 돈은 평균 월 30만3천원에 이른다.
최근 삼성그룹이 발간하는 격월간지 『인재제일』이 서울대·연세대·고대 등 전국 18개 대학 3,4학년 1천5백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의식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5%가 자동차를,63.3%는 집에 개인용 컴퓨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현재 대학문화의 주류를 개인주의(54%)와 현실주의(31%)라고 꼽았으며 가장 반성해야 할 점으로 개인주의적 성향(54%),이기적·타산적 성향(51%)을 들었다.
대학생들의 고민거리는 진로문제가 63%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학업문제(40%),이성문제(19%) 등이었다.
이들의 평균 공부시간은 하루평균 4.5시간으로 서울소재 대학(4.4시간)보다 지방대(4.7시간),특수대(5.1시간) 학생들이 공부를 더 열심히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일시기와 관련,전체 응답자의 44%가 10년이내에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남북한의 최대현안인 북한 핵문제에 대해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한 사람이 67%나 됐다.
북한사람을 만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물음에는 「호기심이 생겨 대화하겠다」고 답한 사람의 전체의 83%(중복대답)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같은 민족으로 잘 지내겠다」(53%),「함께 술을 마시겠다」(50%) 등의 순으로 거부감보다는 친근감이 큰 것으로 평가됐다.
대학생들은 직장을 택할 때 보람(49%),보수(46%),안전성(44%) 등을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취업희망 회사는 삼성전자·한국통신·럭키금성 등의 순으로 답했다.<박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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