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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지역 배영.삼광등 5개국교 자연 학습자료 직접 재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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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다슬기.검정말.물옥잠.개구리밥.초파리.배추흰나비.솔이끼….
』 모두 국교 자연교과서에 나오는 동.식물이나 도시 국교생 대부분이 지금까지는 그림에서나 보고 그냥 지나쳤던 것이다.그러나부산 동부교육청내 83개 국교 학생들은 올 자연시간때 이들을 직접 관찰하면서 수업하는「행운」을 맛보고 있다.
김해평야 농촌지역에 있는 배영.삼광.대사.주원.서감국교등 5곳의 교사.학생들이 이같은「학습자료」를 손수 재배하거나 야외에서 채취해 동부교육청내 83개 전 국교에 나눠주고 있기 때문이다. 5개 국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동.식물은 물속 식물 12가지,땅위 식물 4가지,민물속의 작은 물고기 17가지,곤충 2가지등 모두 35가지.
배영국교등의 전 교사와 학생들은 지난 3월초부터 방과후나 일요일에 야외로 나가 동.식물을 채집하거나 학교내에 온실등을 지어 재배,도시국교 1~6학년의 자연수업때 이들 동.식물이 나오는 단원 시간에 맞춰 9월까지 차례로 제공할 예정 이다.
주원국교에서 이달초 나눠준 배추흰나비는 3월초부터 배추와 케일을 교내에 재배,나방이 날아오도록 유도해 잡은 것으로 도심에서는 구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것이다.
또 삼광국교에서 나눠준 가재는 부산근교에선 오염이 심해 구할수 없자 밀양지역의 계곡에까지 가서 잡아온 것이다.
동부교육청은 농촌국교가 제공한 동.식물이 도시국교로부터 큰 호응을 얻자 이들 5개교에 1천2백만원을 지원해 나머지 동.식물의 채집과 재배에도 차질이 없도록 했다.
[釜山=鄭容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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