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정보 도서관 예비부부 누구나 오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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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결혼날짜를 잡은 예비부부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예식장예약과살림살이마련을 위해 가구.가전제품상가를 돌며 카탈로그를 수집하는 일이다.그러나 이것도 간단한 일은 아니어서 초보 정보수집단계에서 지치는 일도 흔하다.특히 시간이 없는 직 장인의 경우 스트레스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예비부부들은 최근 문을 연 혼수정보도서관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서울지하철 2호선 선릉역 부근에 있는 혼수정보도서관((563)4491~3)은 결혼준비와 관련된 하이텔의 통신정보,전문상점 전화번호,각종 공산품 카탈로 그,결혼이벤트 대행사 자료,신문스크랩등을 도서관에서 책빌려보듯이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열람가능한 자료들은▲하이텔이 제공하는 서울시내 예식장 예약상황과 야외예식장.무료예식장 안내▲각종 여행사들의 신혼여행상품 카탈로그▲주한외국관광청이 제공한 관광안내 비디오테이프▲웨딩이벤트사 관련 정보▲하이텔 까치라인이 제공하 는 부동산시세와 매물정보▲가구.가전제품 카탈로그 ▲2백여 혼수전문업체와 도매시장 전화번호.할인권▲가전제품.예물시계의 모델별 최저유통가격▲트렁크.카메라등 신혼여행용품 대여업체 정보등이다.
이 도서관 담당자인 金炳旭부장은『현재 혼수정보는 백화점 부설혼수상담실 정도가 전부이나 이들은 대부분 판촉차원에서 정보를 제공해 정보에 많은 제한이 있었다』며『보다 폭넓은 정보를 가지고 상품을 선택하기를 원하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도서관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 도서관의 장점은 직접 돌아다니는 수고를 덜고,한자리에서 결혼에 필요한 초보자료에 접근할 수 있으며,여러 상품을 비교할수 있다는 점.
金부장은『우리나라 공산품가격이 시장마다 들쭉날쭉해 싸게 사려면 시장정보가 절대 필요하고,결혼답례품등 평소 잘알지 못하는 시장정보도 알아두면 알뜰한 결혼식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도서관 규모는 10여평 사무실에 8개의 열람석과 한쪽 벽면에자료전시정도로 작은 편.그러나 이 도서관에 최신자료를 계속 공급하는 업체는 1백50업체정도 된다.이밖의 정보는 도서관직원 2명이 시장을 돌아다니며 조사하고 있다.또■이 도서관에 없는 정보도 요청하면 조사해 준다.
자료이용료는 5천원.찾아오기 힘든 사람은 전화로 정규회원으로가입하면 카탈로그,상품의 최저유통가격과 시장안내등 원하는 자료의 우편서비스도 실시한다.정규회원 가입비는 1만원.
〈梁善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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