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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스 "조류독감 아니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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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조류독감(bird flu)은 아니다. 단순한 배탈일 뿐이다."

1m88㎝의 거구 어니 엘스(35.남아공.사진)가 한때 조류독감 감염 의심을 받으며 난처한 입장이 됐다. 유럽골프협회(EPGA) 투어 조니워커 클래식 출전차 지난 19일부터 태국 방콕에 머물면서 닭요리를 먹었다가 배탈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서다. 주변 사람들이 "조류독감에 걸린 것 아니냐"고 걱정하면서 소문이 퍼졌다.

투어 개막 하루 전인 28일 경기장인 알파인 골프장(파72.6천4백67m)에서 연습 라운드를 마친 엘스는 "며칠 전 식당에서 닭요리를 먹고 배탈이 나 고생한 건 사실"이라며 "주사를 맞고 나니 한결 몸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 "태국에서 조류독감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은 뒤 닭요리는 일절 삼가고 있다. 덕분에 햄버거만 잔뜩 먹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컨디션이 어떠냐는 질문에는 "어제 오늘 연습 라운드를 했는데 샷 감각이 괜찮다"고 대답했다.

엘스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29언더파의 기록으로 우승, 이번에 2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방콕=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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