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의대 경쟁률 173대 1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고려대.연세대 등 서울 소재 대학들이 11일 수시 2학기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부분 20 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이번 수시 2학기에 연세대와 고려대가 지난해와 달리 논술시험을 같은 날(11월 24일) 치르지만 두 대학의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더 높아졌다.

고려대 안암캠퍼스 일반전형은 1111명 모집에 4만7885명이 지원해 4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의대(16명 모집)는 173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심리학과 77 대 1, 언론학부 71 대 1, 수학교육과 66 대 1 순이다. 법과대는 37 대 1을 기록했다.

연세대 서울캠퍼스의 수시2-2 일반우수자 전형은 931명 모집에 3만3526명이 지원해 경쟁률 36 대 1을 넘어섰다. 의예과 78 대 1, 치의예과 66 대 1, 경영계열 39 대 1 등이다.

서강대는 417명을 뽑는 일반전형에 1만1721명이 몰려 28 대 1,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은 10 대 1로 마감됐다. 이화여대는 수시2-1 일반전형(600명)에 8529명이 지원해 14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약학과가 43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60명을 선발하는 스크랜튼국제학부 전형은 383명이 몰려 6.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외대는 209명을 뽑는 서울캠퍼스 '외대프런티어' 전형에서 경영학부 26 대 1, 경제학부 21 대 1을 기록했다. 중앙대 서울캠퍼스의 수시2-1 일반전형(1014명)이 16 대 1, 한양대 서울캠퍼스의 21세기한양인(790명)은 19 대 1로 마감했다.

경기도 용인 죽전캠퍼스로 이전한 단국대는 8명 모집하는 공연영화학부가 146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12일 원서를 마감하는 서울대는 이날까지 지역균형선발(831명)은 2.2 대 1, 특기자전형(930명)은 5.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접수 마감(12일)을 하루 앞둔 성균관대도 이날 오후 4시 현재 학업우수자 전형이 12.5 대 1, 글로벌리더 전형이 9 대 1, 장영실 전형이 4.49 대 1을 기록했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은 "지난해보다 수시 모집 인원이 늘어난 데다 수능이 등급제로 바뀌는 첫해이기 때문에 정시보다 수시모집을 노리는 학생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수련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