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1일 中과 결승-아시아 여자농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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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센다이(일본)=孫長煥특파원]평균신장 1m83.6㎝에다 2m4㎝의「인간 코끼리」쳉하이샤가 건재하고 한국의 센터만한 장신 포워드가 3명.
내.외곽슛이 두루 좋고 특히 신장의 우세를 바탕으로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제2,제3의 슈팅이 위력적.그러나 노장 리딩가드콩셰디(1m66㎝)의 은퇴로 인한 가드진의 취약.
제15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과 우승을 다투게 될중국팀 전력의 개요다.
물론 약체인 홍콩.대만과의 경기만 보고 중국의 전력을 평가할수는 없지만 일단 결론은「세계 정상그룹의 팀임에는 분명하지만 한번 겨뤄볼만한 팀」이다.
지난 84년 서울에서 벌어진 제8회 아시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첫선을 보였던 쳉하이샤는 10년째 중국의 기둥센터로 군림하면서 한국을 괴롭혀온 장본인.
체력저하가 눈에 띄지만 골밑에서의 플레이는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아직도 유연하고 골성공률이 높아 여전히 위협적이다.
여기에 1m94㎝의 리동메이가 더블포스트로 포진하면 한국의 더블포스트인 鄭銀順(1m87㎝)姜仙求(1m82㎝)가 막아내기엔힘에 벅차다.주전은 아니지만 창웨이유안.마종킹.찬슈핑등 1m86㎝의 장신 포워드들이 수시로 교체,리바운드 열세가 예 상된다.그러나 한국에 한가닥 희망을 주는 부분은 취약해진 가드진으로볼배급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이다.
또 한국의 劉永珠와 스타일이 비슷한 파워농구를 구사하는 포워드 리신(1m74㎝)도 위력이 떨어진 것이 눈에 띈다.
88년이후 6년만에 정상탈환을 노리는 한국과 대회 3연패를 목표로 한 중국은 30일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후 5월1일 오후3시 패권을 놓고 재차 격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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