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라테 대부 崔永宜씨 별세-東京서 폐암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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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東京=吳榮煥특파원]일본 가라테의 대부 崔永宜씨(일본명 大山倍達)가 26일 오전8시 東京 聖루카병원에서 투병중(폐암)별세했다.70세.
전북 김제 출신의 崔씨는 16세때 渡日,지난 47년 일본가라테선수권에서 우승한뒤 64년 極眞가라테(국제가라테연맹)를 발족시켜 지금까지 총재로 일해 왔다.極眞가라테는 현재 1백40개국에 1천2백만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가라테의 최대 조직이다.특히 崔씨가 황소와 맨손으로 격투를 벌여 47마리의 황소 뿔을 꺾은 일화는 아직까지 전해져 오고 있다.
골프 라이터 崔永定씨의 친형인 崔씨는 52년 미국의 프로레슬링,프랑스의 사파데,브라질의 카포네라등 세계의 격투기와 대결,무패를 기록했으며 스페인 카를로스 국왕,요르단의 후세인왕,모로코 하산왕등을 지도한바 있다.
국내 인기만화『바람의 파이터』의 실존 인물이기도 한 崔씨는 지난3월23일 폐암말기 증세로 판명돼 입원,투병생활을 해왔다.
한편 崔씨의 빈소에는 신임 하타(羽田)총리,후쿠다(福田)등 일본 政.財界 인사들이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다.
崔씨의 장례식은 27일 낮12시30분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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