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반세기 파노라마-국립중앙도서관서 50년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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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해방이후 우리나라 독서계를 풍미했던 베스트셀러를 돌아볼수 있는「베스트셀러 50년」전시회가 국립중앙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12일 오후2시 개막식을 갖는다.제30회 도서관주간(12~18일)을 맞아 국립중앙도서관이 주최하는 이 전시회에 서는 해방이후 현재까지의 베스트셀러 2백30여책과 작가사진.평론 등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한다.
전시되는 베스트셀러중 50년대의 것으로는 6.25전쟁의 砲火속에서도 젊은이들의 관심을 모았던 金來成의 소설『청춘극장』,작가와 교수간 논쟁으로 사회적 관심의 표적이 됐던 鄭飛石의 화제작『자유부인』등이 들어있다.
60년대의 작품으로는 소설분야에서 지난해 재출판돼 다시 베스트셀러가 됐던 朴景利의『김약국의 딸들』,無名의 朴啓馨을 유명인으로 만든『머무르고 싶었던 순간들』과 같은 화제작들이 선보인다.또 소년가장 李潤福어린이의『저 하늘에도 슬픔이』 ,여행가 金燦三씨의『세계일주 무전여행』등이 있다.
70년대 것으로는 崔仁浩의『별들의 고향』을 비롯,에릭 시걸의『러브스토리』,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삶이냐』등 41종이 전시된다. 80년대 작품으로는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들려준 黃晳暎의『어둠의 자식들』,대학신입생들의 필독도서가 되다시피했던 李文烈의『사람의 아들』등이 있고 90년대 베스트셀러로 현재 서점가의 인기서인 金辰明의『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도 소개된 다.18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회와 함께『인간시장』의 작가 金洪信씨(12일 오후2시30분)와『영자의 전성시대』의 趙善作씨(14일오후2시)의「베스트셀러 초청강연」에 이어 두 베스트셀러의 영화감상회도 곁들여진다.
〈金龍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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