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株청약 수익높아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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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공모주 청약예치금이 實名시대에 최고의 인기저축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5일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제도개선 당시 4백13억원에 불과했던 이 예치금의 가입규모가 6개월 뒤인 지난달 말에는1조3천5백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92년 6월부터 시판된뒤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화제를모았던「차세대주택 종합통장」(주택은행 취급)의 가입규모(3월말현재 약1조2천억원)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이 예치금에 지난해 9월 2천만원을 든뒤 신규 공개가 있을때마다 참여,公募株를 그때그때의 경쟁률에 따라 배정받았다고 가정하고 수익률을 따져본 결과〈표〉에서 보듯 지난 6개월보름동안에만 50%이상의 시세차익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계산됐다.
여기에 예치 이자(年5%)까지 합친뒤 年利로 환산하면 1백%가 넘는 높은 수익률이다.
이 예치금에 들면 이자율은 낮은 대신 공모주청약자격이 주어지는데 종전에는 전체 공모주식의 5%만이 이 예금가입자에게 배정됐었으나 지난해 9월 50% 배정으로 대폭 바뀌었었다.
공모주를 사두면 나중에 상장된뒤 값이 크게 오르게 마련이어서공모주를 많이 배정받을 수있게 된 것이 큰 이점이 된 것이다.
증시관계자들은▲신규공개규모가 지난해 1천8백여억원에서 올해는7천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고▲국민주 제도의 폐지로 향후 민영화되는 공기업들도 공개.상장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져 앞으로도 이 예치금의 인기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 로 보고있다.
(주)증권금융이나 가까운 증권사에 찾아가면 누구나 들수있다.
〈閔丙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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