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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환자만족도 1위 고려병원 이시형원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우리 병원이 환자 만족도에서 1위를 했다는 사실은 자랑스럽기보다 부담스러운 일입니다.원장으로서 볼때는 개선해야할 문제가여전히 많은데.』 최근 시사저널과 코리아리서치센터가 전국 42개병원 환자 1천2백60명을 대상으로▲병원환경▲진료절차 편리성▲친절성▲기기및 시설▲의료진등에 대한 만족도를 개별 면접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환자 만족도 1위병원으로 꼽힌 高麗병원 李時炯원장 . 그는 『직원들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내부구조. 시스팀을 환자위주로 꾸준히 개선해온 것』을 환자만족도 향상의 비결로꼽았다. 『91년 원장이 되면서 교육에 집중투자토록 했습니다.
직원들 모두가 스스로 주치의라고 생각하고 환자에게 성심껏 대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전직종의 직원을 직접 인솔하고 일본병원을 둘러보고 친절로 유명한 교토의 MK택시까지 견 학시켰습니다.』 『교육이 중요하다지만 전문직을 주축으로 수많은 직종이 있는 병원에서 단순한 주입식 교육만으로는 효과가 없습니다.직원들이 스스로 움직일수 있게 간부가 직접 나서 마음에 호소해야 합니다.』 李원장은 운동.취미등 다양한 내부서클을 장려하고 모임에 원장이 직접 따라가 직원들과 대화하면서 꾸준히 의식변화를 강조해왔으며 안내코너에는 간부들이 교대로 근무하게 하고있다.이러한 극성으로 보수적이기만 했던 병원 직원들의 풍토가 상 당히 개선됐다는 것.
『사람에 대한 투자와 함께 운영 시스팀도 바꿨습니다.』 가장직접적인 것이 주차공간의 확보로 일부 간부의사를 제외하고 직원들은 병원내에 주차를 못하게 하는 극약처방도 내렸다고 했다.
내부구조도 환자 위주로 계속 개선해 간호사실의 칸막이를 없애고 과별로 한층에서 수납.진료.검사를 한꺼번에 다 할수 있도록개선했다고.
李원장은 『이번 환자만족도 1위 선정은 그동안의 꾸준한 교육투자와 내부구조 개선이 이제야 효력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으로도볼수 있어 관련투자에 더욱 신경쓸 결심』이라며 『장기적으로 교육센터를 만들어 교육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교육의주제도 단순히 환자들에게 잘해야 된다는 단순교육에서 「안 기다리는 병원과 친절한 병원」을 주제로 직원들이 스스로 의식변화를할 수 있도록 장기 반복 교육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병원들도 사고발상의 전환을 해야 합니다.의사들은 사실 전문직능인으로서 보수적일 수밖에 없습니다.병원운영자들이 나서서 내부 시스팀을 환자위주로 개선하고 꾸준한 교육을 시켜나가야 UR 앞에서도 경쟁력을 지킬수 있을 것』이라 고 李원장은지적했다.
〈蔡仁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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