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건한 '수원성'… 6연승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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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수원 삼성이 거침없는 6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지켰다. 성남 일화는 4경기 무승(1무3패) 끝에 힘겨운 승리를 따내 수원을 추격했다.

수원은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 정규 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김대의가 얻은 행운의 골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눌렀다. 후반 21분 제주 수비 2명을 제친 남궁웅이 크로스한 것을 수비수가 걷어낸 볼이 김대의의 몸을 맞고 결승골로 연결됐다. 수원은 13승4무3패(승점 43)로 성남(12승5무3패.승점 41)에 2점 차 선두를 유지했다.

성남은 대전에서 고전 끝에 대전 시티즌을 2-1로 눌렀다. 성남은 전반 15분 이따마르가 수비수 키를 넘기는 로빙 패스를 했고, 김두현이 골키퍼와 맞선 기회에서 강한 오른발 슛을 꽂아 넣어 앞서나갔다.

대전 김호 감독은 후반 5분 고종수를 투입했다. 고종수가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고,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주면서 경기 주도권은 대전으로 넘어왔다. 후반 22분 임영주가 오른쪽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고, 데닐손이 그림 같은 발리슛을 날렸다. 볼은 크게 바운드된 뒤 네트 중앙에 꽂혔다. 1-1.

대전은 역전골을 노리고 공격을 퍼부었지만 고금복 주심의 몇 차례 석연찮은 판정으로 흐름이 끊겼다. 후반 39분 미드필드에서 프리킥을 얻은 성남이 재빨리 공격을 진행했고, 대전 수비진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김두현이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최은성이 가까스로 쳐냈으나 김동현이 뛰어들어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가 끝난 뒤 대전 선수들은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고, 대전 구단 임원이 그라운드에 뛰어들어 심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관중석에서 물병이 날아들고 분위기가 험악해졌지만 김호 감독이 나서 만류하는 바람에 가까스로 사태가 진정됐다.

대전=정영재 기자

수원 삼성이 거침없는 6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지켰다. 성남 일화는 4경기 무승(1무3패) 끝에 힘겨운 승리를 따내 수원을 추격했다.

수원은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 정규 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김대의가 얻은 행운의 골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눌렀다. 후반 21분 제주 수비 2명을 제친 남궁웅이 크로스한 것을 수비수가 걷어낸 볼이 김대의의 몸을 맞고 결승골로 연결됐다. 수원은 13승4무3패(승점 43)로 성남(12승5무3패.승점 41)에 2점 차 선두를 유지했다.

성남은 대전에서 고전 끝에 대전 시티즌을 2-1로 눌렀다. 성남은 전반 15분 이따마르가 수비수 키를 넘기는 로빙 패스를 했고, 김두현이 골키퍼와 맞선 기회에서 강한 오른발 슛을 꽂아 넣어 앞서나갔다.

대전 김호 감독은 후반 5분 고종수를 투입했다. 고종수가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고,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주면서 경기 주도권은 대전으로 넘어왔다. 후반 22분 임영주가 오른쪽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고, 데닐손이 그림 같은 발리슛을 날렸다. 볼은 크게 바운드된 뒤 네트 중앙에 꽂혔다. 1-1.

대전은 역전골을 노리고 공격을 퍼부었지만 고금복 주심의 몇 차례 석연찮은 판정으로 흐름이 끊겼다. 후반 39분 미드필드에서 프리킥을 얻은 성남이 재빨리 공격을 진행했고, 대전 수비진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김두현이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최은성이 가까스로 쳐냈으나 김동현이 뛰어들어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가 끝난 뒤 대전 선수들은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고, 대전 구단 임원이 그라운드에 뛰어들어 심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관중석에서 물병이 날아들고 분위기가 험악해졌지만 김호 감독이 나서 만류하는 바람에 가까스로 사태가 진정됐다.

대전=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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