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對뉴욕 양키스 시범戰도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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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로스앤젤레스支社=成百柔기자]美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황색특급」朴贊浩가 뉴욕 양키스와의 마지막 시범경기를 승리로 장식,메이저리그 직행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직행할 경우 메이저리그 1백25년 역사상 17번째 선수가 된다.
朴은 30일(현지시간)플로리다州 베로비치에서 벌어진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등판,4회까지 양키스타선을 4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2점홈런을 날린 마이크 피아자등 동료타자들의 도움으로 승리투수(4-1)가 됐다.
이로써 朴은 여섯차례 시범경기에 나와 모두 2승을 따냈으며 총23이닝을 던져 안타23개,4사구 11개,탈삼진 17개를 기록하며 8점(6자책점)을 내줘 방어율 2.35를 마크했다.
그러나 朴은 이날 경기에서도 2개의 보크를 범해 라소다감독등코칭스태프를 불안하게 했다.그는 지금까지 모두 6개의 보크(1경기당 한번꼴)를 기록하고 있는데 대부분 셋업 자세에서 글러브에 손을 넣지않고 주자를 쳐다 보는등 주자가 있 을때 모호한 동작을 보여 범한 것들이다.투구폼을 일시 정지시키는 습관은 거의 고쳐가고 있다.
한편 베로비치에서 15승12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이날 오후 플로리다를 출발,로스앤젤리스에 도착했다.다저스는 하루 휴식을 취한후 4월1일부터 3일간 지역라이벌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와 프리웨이 시리즈를 벌이게 된다.
박찬호는 2일이나 3일경기에 중간계투요원으로 투입될 예정이며메이저리그 진출여부는 프리웨이시리즈가 끝나고 구성되는 다저스의개막전 출장선수명단 발표(4월4일께)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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