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영업 약국 단속-부산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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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釜山=鄭容伯기자]그동안 상습적으로 불법영업을 해오면서 호황을 누려왔던 부산시내 서면.광복동.온천장지역 대형약국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무자격 약사(속칭 다이맨)를 고용,약사가운을 입혀 정식약사로위장한채 환자상담과 함께 약을 팔고 심지어 조제까지 하는 관행에 검찰이 철퇴를 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부산지검 특수부가 대형약국들의 불법영업.탈세부분에 대해 전면수사에 나서자 부산시부산진구부전동 부전약국등 많은 약국들이 검찰의 화살을 피해보려고 23일 낮부터 아예 문을 닫는 소동을 빚고 있다.
또 이번 검찰수사를 계기로 일부 약국들은 무자격 약사들을 내보거나 아예 정식약사를 채용하려는 긍정적인 움직임도 일고 있다. 이들 약국들은 보통 연간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도매출전표.현금출납장부등 관련장부를 남기지 않고 있는 점에 비춰매년 엄청난 탈세를 해왔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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