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유엔여성지위委 참가 권영자 정무2장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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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그동안 우리 여성들이 여성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던 것들을 이제는 국제사회에 드러내고 전세계여성들과 함께 연대해 문제를 풀어야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난 7~16일 뉴욕에서 개최된 유엔 여성지위위원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했던 權英子정무장관(제2)이 17일 귀국,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45개 위원국을 포함,전세계 1백86개국 여성대표들과 유엔기구.지역전문가그룹들이 참석한 이 회의에 한국은 올해 처음으로 위원국 자격으로 참가했다.
『예년과 달리 파격적으로 회의가 이틀간이나 유엔 본회의장에서개최될 만큼 여성문제가 유엔과 국제사회에서 중시됨을 알게됐다』고 말하는 權장관.그는 국제사회에서 어떻게 역할해야 하는가,방법론을 배우게 된 것을 이번 회의 참가의 결실로 꼽는다.
한국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權장관을 통해 유엔 사무국내 여성지위 향상과 여성에 대한 폭력철폐선언등 주요결의안의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여성문제는 그 자체뿐 아니라 인구문제나 사회개발정책등과 연관돼야 한다는 것이 국제적 조류』라고 전하는 權장관은 필리핀 여성이 여성지위위원회의 의장으로 선출된 것과 관련,앞으로 한국도「국제관련전문가」의 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文敬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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