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산악지역 산불진화장비 부족 대형산불 조기진화 어려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順天]전남 고흥.보성.승주.구례군등 산악이 많은 일선 시.
군의 산불진화장비가 크게 부족하고 낡아 봄철 대형산불의 조기진화에 어려움이 많다.
14일 이들 군에 따르면 현재 주요 산불진화장비로 무전기.동력펌프.등짐펌프.보조물통.불갈퀴.방화복 등을 보유하고 있으나 장비가 부족하고 등짐펌프 등 일부는 절반정도가 구입한지 3년 이상되는 낡은 것으로 성능이 좋지 않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고흥군의 경우 무전기 1백4대,동력펌프 1대,등짐펌프 7백54대,보조물통 4백개,불갈퀴 1백2개,방화복 11벌 등을 보유하고 있으나 임야면적 4만6천여㏊에 비해 크게 부족한데다 등짐펌프 7백54대중 3백50대(46.4%)가 91년 이전에 구입한 것으로 낡아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또 구례군은 국립공원 지리산을 포함한 임야가 3만4천3백여㏊로 군 전체면적의 78%를 차지하고 있는데도 산불진화장비는 무전기 57대,동력펌프 2대,등짐펌프 75대,물통 2개,불갈퀴 4백65개,방화복 59벌 등에 불과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