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잎혹파리로 산림피해 심각 방제예산은 턱없이 부족-경남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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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大邱.安東=金基讚기자]경남북의 산림에 솔잎혹파리가 크게 번지고 있으나 올해 방제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경남북의 국유림을 관리하는 안동영림서에 따르면 23만5천6백78㏊의 국유림 가운데 솔잎혹파리 피해면적이 전체의 7%인 1만6천9백11㏊에 이르고 있으나 올해 방제예산은 3억2천여만원에 불과해 피해면적의 14%인 2천4백㏊밖에 방제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경북도의 경우도 솔잎혹파리로 인해 말라 죽어가는 도.사유림의 면적이 3만9천여㏊에 달하고 있으나 방제예산은 1만1천7백㏊를 방제할 수 있는 32억원 뿐이다.
이때문에 올해 방제를 하지 못하는 경남북의 국유림 1만4천5백11㏊와 경북지역의 도.사유림 2만7천3백㏊를 그대로 방치할경우 인근 산림으로 크게 번질 우려가 높다.
현재 솔잎혹파리가 가장 심하게 나타난 지역은 울진등 경북동해안 일대이며 2~3년전 피해가 심했던 영주.봉화지역은 올들어 자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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