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증시전망>900線 박스圈속종목 등락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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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이번주부터 증시규제 완화책이 시행되지만 투자자들이「용기」를 되찾기는 아직도 어려운 분위기다.
본격적인 상승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극심한 눈치작전이 이번주 증시를 흐르는 중심 기류가 될 전망이다.
증권사들도「제한적 상승」,「일시 상승후 조정국면지속」등 밝지않은 전망들을 잇따라 내놓고있다.
왜 이렇게 규제책이 풀렸건만 증시주변은 아직도 싸늘한 냉기로휩싸여 있는 것일까.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바로「주가」라고 할 때 상반기 이후 증시전망이 불확실하다고 보는 투자자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이럴때 일수록 앞서 나가는 것보다는 「2등」이나 하면서 안전한 길을 따라가는「추격투자」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게 마련이다. 이에 따라 가까스로 지수 9백대로의 재진입에 성공한 증시는당분간 9백을 약간 넘는 선에서 일정기간 박스권을 형성하며 개별종목별로 등락을 거듭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게 일반적 전망이다. 규제완화조치로 운신의 폭이 넓어진 투자자들의 종목선택 동향에 눈길을 떼서는 안되며,결산을 앞두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이「작전성 매매」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는 점 또한 염두에 두어야할 것이다.
블루칩,자산주,실적호전주 등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입질」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이들의 등락 변동이 금주 증시의 가장 큰 주목거리며 지역민방관련주,상품권관련주,신규사업진출주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洪炳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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