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뺨치는 기법 총동원' 고교생 성행위 파문

중앙일보

입력

로버트 케네디 법무장관과 대문호 T.S.엘리엇을 배출한 엘리트의 산실에서 재학생들의 '섹스 스캔들'이 불거져 교육계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ABC는 24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명문 '밀턴 아카데미'에서 학생간의 오럴 섹스 등 '하드코어 성행위'가 유행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졸업생 애비게일 존스와 마리사 밀레이가 동문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쓴 '들뜬 처녀들'이 출간되며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는 것이다.

저자들은 책을 통해 "2년전 이곳에서 여학생 한명이 아이스하키 라커룸에서 5명의 선수들과 잇따라 성행위를 가졌으며 행위도 성인 뺨치는 '하드코어'였다"고 적었다. 당시 명예 훼손을 우려한 학교측의 발빠른 대응으로 남학생 5명이 법적 처분을 받고 피해자와 합의한뒤 여학생도 학교에서 퇴학당하며 일단락됐다.

그러나 또다시 '들뜬 처녀들'의 출간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성행위 추문이 해프닝이 아니라 아직도 학교에서 버젓이 자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당수 여학생들이 그룹 및 항문 섹스 등 무분별한 행위를 즐긴다는 것.

그러나 이 학교 동창생들은 "책 팔아먹으려고 콘볼(켸켸묵은 과거의 일) 행위를 저지르냐"고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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