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련 베이징 대표 허수림 총사장 임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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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간 경제협력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회장 정운업)의 베이징(北京) 대표부 총대표에 허수림 총사장이 임명되는 등 지난해 말 북한의 대남 관계 단체들의 간부진에 일부 인사이동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지난해 12월 말 허수림 총대표가 부임하고 그동안 베이징대표부 대표로 일했던 윤원철은 평양으로 돌아가는 등 민경련과 민경련 산하 무역회사들에 인사이동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장관급회담 북측 대표단의 일원으로 활동했던 許총대표는 다음 장관급회담 대표단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경련은 정운업 무역성 국장이 6년째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부회장에는 장우영 전 광명성총회사 총사장과 황창길 등이 승진, 기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민경련은 북한 대외경제위원회 산하 단체로 출발해 남북과의 경제협력사업을 사실상 전담하고 있다. 소식통은 "지난해 민경련뿐 아니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등 주요 대남단체 간부들이 일부 교체돼 건강이 좋지 않은 강종훈 아태평화위 서기장 후임으로 전금률이 임명됐고, 민화협 부회장에 주진구 전 조국통일연구원 부원장이 승진했다"고 덧붙였다.
고수석 기자ssk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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