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가이드>위험 적은 기계적 투자방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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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주식 투자가 어려운 이유 가운데 하나는「머리」와「가슴」이 따로 놀기때문이다.해박한 투자관련 지식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인간 본연의 욕심이나 막연한 느낌에 의해 실천이 잘 안되는 것이다. 이같은 폐단을 줄여보기 위해 고안된 투자 기법으로「포뮬러플랜(FormulaPlan)」이라는 게 있다.
수학에서 공식을 외워 숫자만 대입해 문제를 풀어가듯이 미리 세워 둔 계획에 따라 기계적으로 투자를 해나가는 방법이다.「예측」이라는 수단이 배제돼 융통성이 없는 탓에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그만큼 위험도도 낮다.
포뮬러 플랜에는 크게 나눠「정액법」과「정률법」이 있다.
정액법은 투자 주식의 時價 총액을 일정 기간마다 평가해 항상일정하게 유지하는 방법이다.
예를들어 3만원짜리 주식을 1천주 사서(투자금액 3천만원),일정 기간후 주식이 3천원 오른다면 가격 상승분인 3백만원어치는 팔아 이득을 취하고,반대로 내린다면 그 금액만큼 더 사들이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잘 못은 저지르지 않게된다.
정률법은 투자 대상을 공격부문과 방어부문으로 나눠 그 비율을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법이다.
예를들어 1천만원으로 안전성이 강한 주를 6백만원어치,투기성이 강한 주를 4백만원어치 사서,일정 기간후 안전주는 7백만원으로 오르고 투기주는 4백만원 그대로였다면 안전주 40만원어치를 팔아 그만큼 투기주를 사들임으로써 투자비율을 여전히 6대4(6백60만원대 4백40만원)로 유지하는 것이다.
〈金東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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