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강도사건 축소은폐 물의-울산 남부 경찰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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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蔚山=黃善潤기자]최근 울산지역에 차량을 이용한 강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오토바이를 이용한 2인조 강도사건을 축소.은폐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4일 오전2시30분쯤 울산시남구신정3동 남부교회 앞길에서 李철우씨(40.경북경주군외동읍입실리)가 오토바이를 탄 20대 청년 2명으로부터 흉기로 머리를 맞고 현금 90만원과 무선호출기등을 빼앗겼다.
李씨에 따르면 이날『담뱃불을 빌려달라』는 20대 청년 2명과시비가 붙어 승강이를 벌이다 머리를 흉기에 맞고 실신한뒤 깨어보니 현금90만원과 50만원권 수표2장이 든 지갑등이 없어져 이날 오전 8시30분쯤 남부경찰서 삼신파출소(소 장 金은석경위)에 신고했다는 것.
그러나 신고를 받은 삼신파출소는 이날 오전7시쯤 수표2장이 든 지갑을 찾았다는 이유로 李씨로부터 피해자 진술만 받은뒤 이같은 사실을 상부에 보고조차 하지 않은채 수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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