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꼬리 날개부분 떨어져 조종불능상태 추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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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故 趙根海 총장등 6명의 헬기추락사고 원인을 조사중인 공군은사고당시 UH-60헬기가 추락지점 4㎞ 전방에서 급강하했다가 다시 정상비행으로 회복하던중 갑자기 뒤꼬리 날개부분이 떨어지는충격으로 조종불능상태가 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다음주께 정확한 사고원인을 최종발표할 예정이다.
공군 사고조사위원장 鄭星奎 소장(감찰감)은 이날 UH-60헬기 추락사고 조사 중간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그동안 조종,기체.엔진등 정비,항공의학및 관제등 각분야 전문가 17명으로 구성된 사고조사위원회가▲기상이변등 환경적 요인▲조 종사의 비행착각▲기체결함등 세가지 가능성을 중심으로 중점조사를 벌였으나 공중충돌이나 테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鄭소장은 당시 사고헬기가 용산을 이륙,3천5백피트로 정상비행을 하던중 오산 관제소로부터 청주의 기상이 나쁘다는 정보를 받고 6천피트(2㎞)상공으로 급상승,雲中비행을 하다가 추락지점 4㎞ 전방에서 1천피트 이하로 급강하,다시 정상고 도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뒤꼬리 날개부분이 이탈,갑자기 조종불능상태가 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鄭소장은 또 사고당시 헬기주변에「에코」(구름떼)가 몰려와 매우 비정상적인 상태였지만 벼락이 떨어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金埈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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