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내일 새벽 쇼트트랙 男5백.女천m金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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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릴레함메르=劉尙哲특파원]한국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이 마지막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27일새벽(이하 한국시간)하마르올림픽 암피시어터에서 벌어지는 남자5백m.여자1천m에 각각 3명의 선수가 출전,한개의 메달이라도 더 따기위한 총력전을 전개한다.
이미 예선을 통과,준준결승 16강전부터 치러지는 남자5백m는폭발적인 스타트와 순발력 다툼으로 노련한 게임메이커 金琪焄(27.조흥은)보다 스피드의 李準鎬(29.쌍방울)와 패기의 신예 蔡智薰(20.연세대)이 더 많은 기대를 모은다.준 준결승 1조에 속한 김기훈은 5백m 세계최고기록보유자인 미르코 브이레르민(이탈리아),93세계선수권자 마크 개그넌(캐나다)등과의 힘겨운싸움이 메달권 진입의 분수령을 이룰 전망.
채지훈.이준호는 각각 3,4조에 포함돼 앤드루 개블(미국).
프레드릭 블랙번(캐나다)등 강호들이 끼어있긴 하나 적어도 2위로 준결승무대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단거리 승부에 대비,인간튜브끌기등 스타트훈련에 상당시간을 할애했던 한국남자팀은 예선에서의 지나친 선두싸움이 곧잘 넘어지는불운을 초래,추월시 아웃코스를 노리거나 밀집대형을 피한다는 새로운 작전을 세워놓고 있다.또 초반부터 풀스피드 를 내는 5백m와는 달리 어느정도 레이스운영이 요구되는 1천m에 출전하는 金昭希(18.대구정화여고)全利卿(18.배화여고)元蕙敬(15.신반포중)트리오는 정성을 기울여 대비해온 한국팀의 주종목 레이스라 사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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