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2학기 > 정시 모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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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 입시 수시 2학기 모집 인원이 사상 처음으로 정시모집 인원보다 많아졌다. 전국 185개 대학이 전체 4년제 대학 모집정원(37만8268명)의 절반이 넘는 18만9300명을 뽑는 것이다. 수시 2학기 원서 접수와 전형은 9월 7일부터 12월 11일까지 진행되며, 합격자는 12월 16일까지 발표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일 '2008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 요강'을 발표했다.

이번 모집에서 136개 대학이 일반전형으로 8만885명(42.7%)을, 183개 대학이 특별전형으로 10만8415명(57.3%)을 선발한다. 대학들은 학교생활기록부(3학년 1학기까지 성적)와 논술, 구술.면접, 실기 등으로 학생을 뽑는다. 학생부 100% 전형 대학은 55곳, 학생부와 면접.구술 병행 대학은 53곳, 학생부.논술 활용 대학은 18곳이다. 특히 논술 실시대학이 인문계 24곳(지난해 9곳), 자연계 11곳(지난해 8곳)으로 늘어나 수험생 부담이 커졌다. 대학교육협의회 강희돈 학사지원부장은 "올해부터 수능 성적이 점수표시 없이 등급제(1~9등급)로 제공돼 변별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대학들이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수시 2학기 모집에 치중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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