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PGA 소니오픈] 엘스, 연장 접전끝 2연속 우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6면

나상욱(20.엘로드)이 미국 프로골프협회(PGA) 데뷔전을 공동 41위의 성적으로 무난히 마쳤다.

나상욱은 19일(한국시간) 하와이 와이알레 골프장(파72.6천4백25m)에서 막을 내린 소니 오픈 4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쳐 합계 4언더파를 기록했다. 올해 PGA투어 최연소 선수의 데뷔전으로서는 괜찮은 성적이다.

나상욱은 특히 드라이브샷의 페어웨이 안착률(61%.공동 19위)과 그린 적중률(70%.공동 27위)에서 상위권에 올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퍼트만 보강하면 '제2의 최경주'가 되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나상욱은 "일단 예선을 통과한 일이 기쁘다. 성적도 만족스럽지만 3,4라운드에서 헤맨 것이 좀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밥호프 클래식에 초청선수로 출전한다.

우승컵은 남아공의 어니 엘스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차지했다.

엘스는 전날까지 선두였던 해리슨 프레이저(미국)에게 1타 뒤진 상태에서 라운드를 시작, 5언더파를 몰아쳐 동타(합계 18언더파 2백62타)를 이뤘다. 이어 연장 세번째 홀(11번.파3.1백78m)에서 6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뒤집기에 성공했다. 우승상금은 86만4천달러(약 10억원).

소니 오픈 2연승은 1986, 87년 정상에 오른 코리 페이빈(미국) 이후 17년 만이다.

엘스는 "쉽게 이뤄지는 건 아무 것도 없다. 그러나 소니 오픈에선 연장전만 하면 나한테 유리한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엘스.프레이저에 이어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가 합계 15언더파로 3위, 프랭크 릭라이터 2세(미국)가 14언더파로 4위를 했다.

정제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