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임야 절반이 사적보존지구 묶여-일대 황폐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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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慶州=金基讚기자]경주지역의 임야 가운데 절반가량이 사적보존지구로 묶여 산림개발의 길이 막힌 산주들이 수목관리조차 제대로하지 않아 이 일대가 황폐화되어 가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전체 임야 1만3천여㏊ 가운데 58%인 7천7백여㏊가 지난 68년 국립공원및 사적보존지구로 지정돼 산림개발이 불가능하다.
또 경주군도 전체 7만8천여㏊ 가운데 7천6백여㏊가 보존지구로 지정되어 있다.이 때문에 산주들이『채산성을 맞추기 힘들다』며 병충해 방제작업이나 화재예방및 진화를 위한 소로확보등 각종기본적인 산지관리조차 하지 않아 솔잎혹파리등 각 종 병충해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산주들은 병충해가 발생해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경주시와 군에서 병충해가 확산된 뒤에야 뒤늦게 예산을 투입해 방제작업을 벌이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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