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교환 돼야/북과 회담 개최/클린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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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진창욱·박의준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8일(한국시간) 『북한 핵문제는 대단히 중요하므로 양국이 긴밀히 협조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며,이를 위해선 남북대화와 한미 공조체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한승주 외무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김영삼대통령이 12일 보내준 친서는 잘 받았으며,오는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APEC) 지도자회의에서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예방에 배석했던 김삼훈 핵담당 대사는 『클린턴 대통령이 남북대화를 강조한 것은 남북한 특사교환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북한­미 단계 회담이 개최될 수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한 장관을 통해 북한 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는 남북 특사교환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메시지를 클린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한편 한 장관은 이날 클린턴 대통령의 예방을 마치고 한미 21세기위원회 창립총회에 참석한뒤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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