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가스관 삼환기업 부사장 구속-뒷거래도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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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仁川=金正培기자]한국가스공사 액화천연가스(LNG)수송관로 부실시공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수부(金泰賢부장검사)는 시공회사인 三煥기업(대표 金문일.서울종로구운니동)이 다른 회사의 전기.전기통신공사업 면허를 대여받아 전체공사를 낙찰 받아 일괄하도급을 준 사실을 밝혀내고 이 회사 대표이사부사장 崔龍根씨(55.崔鍾煥회장의 조카)를 3일 전기공사사업법.건설업법등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관계기사 20面〉 검찰은 또 무면허공사를 한 포장공사업자 崔良根씨(38.인천시남구도화1동)와 崔씨에게 포장공사면허를 빌려준 경남종합개발대표 朱榮俊씨(37.인천시남구동춘동 대우3차아파트)등 2명도 건설업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삼환기업부사장 崔씨는 92년11월 한국가스공사가 시행한 경기도반월~인천율도간 LNG 수송관로 시설공사(京仁주배관보강공사)입찰때 반도전기통신공사(대표 李현철.인천시북구부평동534).정화전기통신공사(대표 金기택.부천시원 미구심곡동348).광운전기공사(대표 趙규응.안양시안양동산155)등 3개사로부터 제2종전기공사업.전기통신공사업면허를 대여받아 응찰해 낙찰받은 혐의다.
한편 검찰은 공사발주과정에서 낙찰가가 내정가와 겨우 5원밖에차이가 나지않았던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한국가스공사 입찰.계약담당임원급 2~3명을 금명간 소환,낙찰가 사전유출의혹 부분을 집중적으로 캐기로 했다.
검찰은 또 원청업체인 三煥기업이 대형 건설업체로서 건설업법을어겨가며 정원PMC(대표 孫永大.서울용산구한강로2가297)등 3개사에 일괄하도급을 주면서 시행자인 한국도시가스의 승인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 과정에서 금품수수가 있었 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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