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여성지>지방시등 세계적 디자이너 인터뷰-여성중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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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월간 여성잡지 2월호가 나왔다.설과 보름이 낀 달이라고 이달여성지에서 설.보름에 관한 정보를 얻으려 한다면 실망할 만큼 설과 보름은 별로 관심사로 떠오르지 못하고 있다.많은 여성지들이「K회장과의 관계는 결백하다」는,최근 나돌고 있는 소문에 대한 탤런트 김희애의 항변을 싣고 있다.노사연.이무송의 결혼발표도 흥미롭게 부각된 내용.
『여성중앙』은 지난달부터 연재하고 있는 세계적 디자이너들과의현지인터뷰편으로 이달에는 파코 라반.크리스찬 라크루아.위베르 드 지방시 3명을 실었다.강남으로 몰려들어 고급외제품을 사들이고,호텔사우나등을 찾는 40,50대 부유층 주부 족을 일컫는 탱자부인족의 소비행태도 고발기사로 다루었다.『퀸』은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는 알뜰시장가이드를 단행본으로 만들어 알뜰주부를 위한 정보도 주고 있다.
『주부생활』은 이달에도 역시 건강얘기로 가득하다.대통령의 살빼라는 지시로 6개월동안 7㎏을 뺀 청와대비서관의 다이어트작전도 재미있다.『영레이디』는 농촌총각과 위장결혼으로 물의를 빚은일부 연변처녀들의 이야기가 항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연변처녀와의 결혼을 위해 가짜 농촌총각 행세를 한 도시총각들이 많다는 실상을 밝혀냈다.
『라벨르』를 사면 끼워주는 CD의 이달 주제는 추억의 골든팝송이다.집집마다 골칫거리가 됐을 신김치를 이용한 별미에 대한 아이디어가 쓸만하다.
『마리끌레르』는 광고속에서 요리하고 빨래하고 애보는 신세대 남성상과 남편을 옆에 태우고 운전하는 여성,직장여성들이 다루어지는 현상에 대해 신세대의 남녀역할론으로 풀어 쓴 기사가 재미있다. 〈梁善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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