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대 도시의 주거지역 소음도가 밤낮 모두 환경기준치를 크게 초과했으며 서울·부산의 경우 상업·공업지역을 포함한 도시전체가 환경기준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환경처가 밝힌 전국 7대 도시 소음도 현황에 따르면 서울의 전용주거지역이 낮(오전 6시∼오후 22시) 61㏈,밤 52㏈로 환경기준치 50㏈,40㏈을 각각 22%,30%씩 초과한 것을 비롯,부산·광주·대구·대전·춘천·원주 등 7대 도시의 소음도가 환경기준치보다 2∼12㏈ 높았다.
특히 서울·부산·대전·춘천 등은 환경기준치 자체가 65∼75㏈로 높아 공업지역 일부를 제외한 도시전역이 92년보다 소음이 더 악화됐다. 또 김포·제주·김해 등 3개국 국제공항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항공기 소음도의 경우 서울 양천구 신월동이 90WECPNL(가중등가평균 소음단위·항공기 소음단위)으로 92년보다 2WECPNL 늘어나는 등,대형항공기의 운항이 늘어난 김포·김해공항 주변 일대의 소음도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