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품 품질 등급 매긴다-공진청,수우미양가 나눠 매달평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가전.의류.식기등 생활용품도 품질에 따라「수.우.미.양.가」로 성적이 매겨진다.공업진흥청은 소비자에게 상품정보를 제공키위해 매년 공산품 품질비교평가를 실시해왔다.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올해부터는 평가등급을 세분화하고 소비자 모니터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등 평가방법을 대폭 개선한다고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품질에 따라 업체별로 A.B.C.D 4등급의 평점을 줘 B(보통)이상이면 양호판정을 내리던 기존 평가방식을 세분화해 수(매우 우수),우(우수),미(보통),양(미흡),가(불량)의 5등급 평가로 바꿔 소비자들이 평가 결과를 쉽게알수 있도록 했다.
평가기준중「미」는 KS와 동일한 수준으로 품질 허용의 최저한도를 뜻한다.또「양」「가」를 받은 제품은 불량품으로 사지 말아야 한다.한편 기술적으로는 평가가 불가능하나 제품구입의 결정적요인이 되는 색상.디자인.착용감등에 대해서는 소 비자 모니터 4백여명의 평가를 집계,공표한다.
이와함께 냉장고의 경우 김치저장능력과 같이 품목마다 한국고유의 생활특성에 적합한지 여부를 측정,외국제품과의 비교에 활용키로 했으며 제품마다 갖고있는 장.단점도 평가내용에 포함시켜 발표키로 했다.아울러 투명한 평가를 내리기 위해 평 가품목 모델및 항목결정에 해당업체와 함께 소비자단체의 참여를 확대하고 평가결과는 공진청이 무료배포하는『알고삽시다』『품질소식』등 소비자용 소책자에 수록키로 했다.
또 평가기준도 KS만으로 평가가 부족할 경우엔 미국 UL.일본 JIS등 선진국 공업규격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올해 품질비교평가 대상으로는▲전기주전자.전압조정기.형광등 안정기등 품질취약 제품▲주스믹서.넥타이.자동차배터리등 소비자 관심이 높은 제품▲자전거.청바지.양말등 수입급증 제품등 모두 50개 품목을선정했는데,매달 평가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姜贊昊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