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百㏄미만 輕車 國內시장선 찬밥-판매 8%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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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지난해 자동차 내수시장이 유례없는 활황을 보였음에도 불구,배기량 8백㏄ 미만의 輕車 수요는 크게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경차의 내수 판매대수는 9만2천8백28대로 92년 대비 8.4%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91년 6월 대우자동차의 경승용차 티코의 등장으로 시작된 국내경차 시장이 불과 2년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승용차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몇개월씩 출고적체를 빚었는데도 경승용차의 판매실적은 5만1천8백65대에 그쳐 전년대비 12.9% 감소했고 전체 승용차판매대수에서경승용차의 비중도 92년의 6.8%에서 지난해는 5.0%로 떨어졌다. 이에 반해 경차의 수출은 대폭 늘어 지난해의 경우 1만3천8백대로 92년 대비 무려 1백77.7%나 늘었으며 전체자동차 수출대수에서 경차의 점유율도 1.1%에서 2.2%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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