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백덩크슛.원핸드덩크슛 연.고대 프로묘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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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게임스코어 1백18-99.
백 덩크슛과 원핸드 덩크슛이 터지는가 하면 양팀에서 쉴새없이쏘아대는 골폭죽에 관중들은 열광,또 열광했다.
19일 벌어진 농구대잔치 연세대-고려대전을 보기위해 4시간전부터 잠실학생체육관을 꽉 채운 관중들은 마치 미국프로농구(NBA)를 보는듯했다.
12분 4쿼터(48분)로 진행되는 NBA에서도 양팀이 모두 1백점을 넘는 경우는 절반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전.후반 40분경기에서 이같이 대량 득점이 나온 것은 경기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됐으며 얼마나 슛성공률이 높았는가를 알수있다 .
연세대 18개,고려대 11개등 양팀에서 모두 29개의 3점슛이 성공됐다.
전체득점중 87점이 3점슛에 의해 기록된 것이다.
연세대의 3점슛 성공률은 무려 75%로 2점슛(60%)과 자유투(73%)성공률보다도 높은 기현상을 보였다.
이날 46점을 득점해 연세대의 대승을 이끈 슛쟁이 文景垠은 8개의 3점슛을 시도해 7개를 성공(87%)시켰으며 禹智元은 11개중 8개를 꽂아 넣었다.
그런가하면 3점포 맞대결에 나섰던 고려대 金昞徹 역시 9개중7개(77%)를 기록하는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1m90㎝로 申東坡(1m88㎝)이래 장신 슈터인 문경은은 전반 5분30초쯤 돌고래 같이 솟구쳐올라 프로농구에서나 볼수있는멋진 백 덩크슛을 성공시켜 팬들을 열광시키면서 고려대의 사기를꺾어버렸다.
2m7㎝의 장신센터 徐章勳도 자신을 얻었는지 전반15분쯤 하프라인 부근에서 가로채기한 볼을 몰고들어가 한손으로 꽂아넣는 덩크슛으로 화답했다.
연세대는 파죽의 5연승으로 남자부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한편 3전2선승제로 벌어진 여자부 8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국민은행과 현대산업개발이 승리,4강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풀리그에서 12전승을 기록한 1위팀 국민은행은 8위팀코오롱에 고전하다 연장전에서 자유투로만 10점을 얻으며 69-65로 신승했다.
◇19일 전적(잠실학생체) ▲남자부 풀리그 연세대 118 60-4858-51 99 고려대 (5승) (3승2패) ▲여자부8강플레이오프 국민 은행 69 34-3023-2712연8 65 코오롱 (1승) (1패) 현대 산업 69 34-2935-28 57 서울 신탁은 (1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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